책
2007/04/23 04:39 | 책
첫눈에 반한 사랑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그들은 둘 다 믿고 있다.
갑작스런 열정이 자신들을 묶어 주었다고.
그런 확신은 아름답다.
하지만 약간의 의심은 더 아름답다.
그들은 확신한다.
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기에
그들 사이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그러나 거리에서. 계단에서. 복도에서 들었던 말들은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수만 번 서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로 기억하지 못하는가.
어느 회전문에서
얼굴을 마주쳤던 순간을.
군중 속에서 '미안합니다' 하고 중얼거렸던 소리를.
수화기 속에서 들리던 '전화 잘못 거셨는데요' 하는 무뚝뚝한 음성을.
나는 대답을 알고 있으니,
그들은 정녕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놀라게 되리라.
우연이 그토록 여러 해 동안이나
그들을 데리고 장난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면.
그들의 만남이 운명이 되기에는
아직 준비를 갖추지 못해
우연은 그들을 가까이 끌어당기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들의 길을 가로막기도 하고
웃음을 참으며
훨씬 더 멀어지게도 만들었다.
비록 두 사람이 읽지는 못했으니
수많은 암시와 신호가 있었다.
아마도 3년 전
또는 바로 지난 화요일.
나뭇잎 하나 펄럭이며
한 사람의 어깨에서 또 한 사람의 어깨로 떨어지지 않았던가.
한 사람이 잃어버린 것을 다른 사람이 주웠었다.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그것이
유년 시절의 덤불 속으로 사라졌던 공일지도.
문 손잡이와 초인종 위
한 사람이 방금 스쳐간 자리를
다른 사람이 스쳐가기도 했다.
맡겨 놓은 여행 가방이 나란히 서 있기도 했다.
어느 날 밤, 어쩌면, 같은 꿈을 꾸다가
망각 속에 깨어났을지도 모른다.
모든 시작은
결국에는 다만 계속일 뿐.
운명의 책은
언제나 중간에서부터 펼쳐지는 것을.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내가 좋아하는 시 중 하나를 올려봅니다.
그들은 둘 다 믿고 있다.
갑작스런 열정이 자신들을 묶어 주었다고.
그런 확신은 아름답다.
하지만 약간의 의심은 더 아름답다.
그들은 확신한다.
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기에
그들 사이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그러나 거리에서. 계단에서. 복도에서 들었던 말들은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수만 번 서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로 기억하지 못하는가.
어느 회전문에서
얼굴을 마주쳤던 순간을.
군중 속에서 '미안합니다' 하고 중얼거렸던 소리를.
수화기 속에서 들리던 '전화 잘못 거셨는데요' 하는 무뚝뚝한 음성을.
나는 대답을 알고 있으니,
그들은 정녕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놀라게 되리라.
우연이 그토록 여러 해 동안이나
그들을 데리고 장난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면.
그들의 만남이 운명이 되기에는
아직 준비를 갖추지 못해
우연은 그들을 가까이 끌어당기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들의 길을 가로막기도 하고
웃음을 참으며
훨씬 더 멀어지게도 만들었다.
비록 두 사람이 읽지는 못했으니
수많은 암시와 신호가 있었다.
아마도 3년 전
또는 바로 지난 화요일.
나뭇잎 하나 펄럭이며
한 사람의 어깨에서 또 한 사람의 어깨로 떨어지지 않았던가.
한 사람이 잃어버린 것을 다른 사람이 주웠었다.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그것이
유년 시절의 덤불 속으로 사라졌던 공일지도.
문 손잡이와 초인종 위
한 사람이 방금 스쳐간 자리를
다른 사람이 스쳐가기도 했다.
맡겨 놓은 여행 가방이 나란히 서 있기도 했다.
어느 날 밤, 어쩌면, 같은 꿈을 꾸다가
망각 속에 깨어났을지도 모른다.
모든 시작은
결국에는 다만 계속일 뿐.
운명의 책은
언제나 중간에서부터 펼쳐지는 것을.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내가 좋아하는 시 중 하나를 올려봅니다.
2006/11/27 14:05 | 책

시맨틱 웹.. 이 무엇인지, 웹 2.0과의 차이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한번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는 관련 지식이 풍부한데다가 시맨틱 웹에 대해서 자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소개해 주고 있다. 내가 시맨틱 웹 관련 학습자료를 쓸때도, 이 책의 저자만큼 잘 쓸 자신이 없어 어떤 부분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쓸 정도였다.
<조엘이 엄선한 블로그 29선>을 읽고나서 시맨틱 웹에 대해서 약간의 회의감이 들기는 했지만, 분명히 어떠한 형태로든 시맨틱 웹은 오게될 것이라 생각한다. 십 년이면 모든 IT비즈니스가 시맨틱웹을 지향할 것이고, 이십년 후면 아마 모든 비즈니스가 시맨틱 웹을 지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맨틱 웹은 웹 2.0과는 엄연히 다른 존재이며, 시맨틱 웹은 웹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2006/11/27 13:33 | 책

음.. 너무 짧은가?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여러가지 얘기들을 들려준다. 보통 회사 같은곳에서 일하는 경험이 없다면 이책은 그런 사람들의 여러가지 오해를 씻겨주는 좋은 역할을 할것이다.
그리고 너무 한 분야에만 치우쳐 다른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근거없이 비판을 해왔던 사람들 에게도 추천이다. 이 책은 중립적인 시각으로 잘 쓰여져 반목이 심한 오픈소스 개발자 진영과 MS등의 상용 개발자 진영과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아무튼 추천!
2006/11/22 15:37 | 책

글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나 알았던 사실들을 정리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두고두고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조엘 온 소프트웨어>와 같이 주문할 생각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웹 등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추천한다. 꼭 읽어보라. 경험자들의 깊은 안목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나 이 블로그 글 중에서 내 관심을 받았던 부분은 소셜 소프트웨어에 관한 주제와 프레이밍을 분석하고 방지하는 방법에 대한 글들이었다. 이 글들은 내가 요즘 관심있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깊은 안목을 제공해 주었고, 주변 사람들과 가능하면 공유하고 싶다.
오랜만에 좋은 책 읽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도서관을 애용해야 겠다..
2006/09/19 15:30 | 책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강의를 주문했는데 오늘 왔다.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와 두께를 가지고 있다. 번역 어투가 살작 맘에 안들긴 한데, 그럭저럭 읽을만 하다. 음. 재미 있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