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센스 X360-AA121 3주 사용기

2008/11/19 10:55
약 1년 전부터, 정확히 말하면 Macbook Air 가 출시된 시기부터 가볍고 화면이 충분하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노트북을 갈망해왔습니다. 사실 필자는 골수 맥 매니아에 속하는 유저라 Macbook Air를 사려고 벼르고 있었지요. 하지만 비싼 가격에 그만한 메리트가 별로 없었기에 그냥 다음 버전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나온 에어 신품은 별로 달라진 게 없고, 누구 덕분에 치솟은 환율로 가격이 완전히 파괴되어서(예.. 정말 말 그대로 가격 파괴입니다.) 저의 소박한 꿈을 접고 에어를 대체할만한 상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나와를 뒤지며 새로운 노트북을 찾던 도중 삼성 센스 X360 이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1.29kg의 가벼운 (에어보다 약 1kg 가벼운!) 무게와 최대 10시간의 배터리 수명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디자인도 괜찮다 싶어 일주일 정도를 고민하다 얼마 전에 질러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노트북이 이렇게 가벼울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13인치에 1.29kg이니 정말 멋진 사양이지요. 실제로 들어보니 정말 제가 들고 있는 게 노트북인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품을 사보지 않은 분들도 대충 다 아는 내용일 테니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여러 가지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인 배터리. 인터넷을 무겁게 사용하면 당연히 10시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럴 턱이 없지요. 하지만, 수업 때 수업 내용을 검색해 보면서 천천히 인터넷을 사용한 결과 최대 10시간이 나오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사용이 뜸해지니 13시간도 나오더군요. 인터넷 브라우징 하면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도 열어보고 원격 접속도 하면서 사용해도 최소 5시간은 나옵니다. 실제 사용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밝기 최소(LED 백라이트라 충분히 보입니다), 블루투스 마우스 사용, 소리 끄고, 플래쉬 가득 들어있는 네이버를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로 접속, 파워포인트 2008, Putty 로 서버 원격 접속 상태에서 최대 7시간의 사용시간을 찍었습니다. 블루투스 마우스를 빼고 측정해보면, 일반적인 가벼운 웹 사용엔 정말로 10시간이 나옵니다.

휴대성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정말 가볍기 때문에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웬만한 전공 책보다 가볍기 때문에 그냥 가방에 넣으면 작은 책 하나를 넣은 느낌이 납니다. 기본으로 주는 앏은 파우치가 있는데 거기에 넣어 다니면 흠집 생길 일도 거의 없어 좋네요. 요즘에 수업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수업 슬라이드도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평소 수업 때 답답했던 부분들을 해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면 밝기. 정말 죽입니다. 최대 밝기로 하면 눈이 아파서 미칠 정도 입니다. 평소에 실내에서 사용할 때에는 최소밝기, 혹은 최소밝기보다 한 칸 위 정도로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키보드 레이아웃. 프로그래밍이나 전산쪽을 주로 하는 사람이기에 상당히 민감한 부분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노트북 중에서 키감이나 키 레이아웃은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저는 HHK Pro 2 사용자 입니다)

전반적인 평가를 하자면, Sens X360은 정말 훌륭한 제품입니다. 삼성에서 내놓은 제품치고 일단 상당히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사용성을 잘 살려냈습니다. SSD를 활용해 긴 배터리 수명과 가벼운 무게를 만들어 성공적인 제품으로 만들어냈네요. 부팅속도도 만족스럽구요. 가격은 뭐, 워낙이 기술 집약적인 제품이니 제값을 하는것 같습니다. 비싸지만, 비싼만큼 만족스럽네요.

일단 이정도로 노트북 평가는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